▲지난달 23일 순천오천그린광장에서 열린 불꽃쇼순천에서 불꽃축제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은 한화가 사업장들이 몰려있는 여수에서는 사회공헌사업을 외면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한화는 지난달 23일 순천오천그린광장에서 순천시와 절반씩 총 5억 5천만 원을 들여 사회공헌사업 일환으로 불꽃축제를 개최했는데, 정작 한화계열사 4곳이 몰려있는 여수에서는 아무런 공헌사업을 추진하지 않으면서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한화가 여수에서 진행한 사회공헌사업은 지난 2016년 연 불꽃축제 단 한 차례 뿐입니다.특히 해마다 80억 원을 투입하는 '서울세계불꽃제'와 문화예술 지원사업인 '교향악축제' 등도 서울이나 수도권 위주로 진행하면서 김승연 회장이 강조하는 ESG현장 경영 방침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여수에는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너지, 한화아쿠아리움 등 4개 계열사가 몰려 있습니다.2차 세계대전 당시, 살인가스로 악명을 떨쳤던 포스겐을 화학제품 제조 과정에서 취급하고 있는 한화솔루션과 화약류 전문 생산 방위산업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에너지 생산업체인 한화에너지에서는 해마다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유독가스 누출사고를 은폐했다 적발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류탄 기폭제 폭발사고로 지역민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습니다.
한화 계열사 여수 현장은 각종 환경오염과 사건사고로 얼룩져 여전히 80년대 안전불감증 시대에 머물고 있는데도, 한화그룹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대기업 총수의 경영철학을 그럴듯하게 포장해 외부에 알리는데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기업 경영 최고의 가치로 삼겠다는 안전·환경ESG경영은 뒷전인 채 한화그룹이 지난해 여수에서 벌어들인 돈은 10조 원이 넘습니다.
그러면서 한화그룹이 여수에서 사회공헌사업이라며 내세우는 것은 집고쳐주기나 후원금 전달 등 고작 수천만원에 불과합니다.
김승연 회장은 틈만 나면 대기업의 사회적 책무에 대해서 강조를 하고 있지만 사회공헌사업은 서울 본사 차원에서 세우고 지역을 외면하다보니 정작 이런 혜택은 계열사가 몰려 있는 여수에서는 전혀 받질 못하고 있는 겁니다.
김승연 회장이 가치 있게 생각하는 공존과 상생의 키워드인 '함께 멀리'를 진정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김 회장 스스로 여수에 대한 소통과 공감대 형성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한화 #김승연 #사회공헌 #불꽃
http://n.news.naver.com/article/660/0000046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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